역사의식, 민족의식, 동포비전, 권익신장, 주류사회 참여라는 5대 목표를 기치로 하고 하워드카운티 한인회가 출범한지도 벌써 8년이 지났다.
벌써 제 4대회장 임기가 끝나고 5대회장을 선출해야하는 상황이지만 회장후보가 나오지 않으니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다름아니라 본인도 2대 하워드 카운티 한인회 임원을 역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하워드 한인회가 당면하고있는 현실은 어쩌면 자업자득에서 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일부 한인회에서는 문턱 낮추기가 진행중인데 유독 하워드 한인회만이 회장자격을 시민권자로 하고 한인회 봉사경력 2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때문이다.
한인회가 시민권자협회도 아닌데 굳이 영주권자의 참여를 막아야 하느냐는 말이다. 영주권자는 회장할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
물론 예외조항의 좁은 등용문은 있는듯 하나 굳이 처음 한인회칙 제정때 없든 조항을 왜 만들었는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물론 한인회 문턱이 낮다고 회장후보가 줄을 선다는 보장도 없겠지만 말이다.
한인회 회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지않은 이유는 한인회칙에 문턱을 턱없이 높인 이유와 함께 다른 많은 복합적인 이유가 한인회 활동에 구미를 당기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범당시를 돌이켜보면, 하워드한인회 창립은 많은 사람들의 질시와 축복을 동시에 타고 태어났다.
하워드카운티에 한인들이 증가함에 따른 필수성과, 한인단체의 힘을 분산시킨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대 조영래 회장의 많은 노력과 주위 사람들의 협조속에서 힘찬 출발을 하였다.
초기사업으로 성공적인 음악회 개최, 한인회 회보발간,카운티정부와의 만남, 노인복지행사, 한국문화의달 행사, 시민권, 영주권 신청대행, 청소년 행사 등등 수많은 사업들을 차질없이 잘 진행하여 세계 한인회장대회에서까지 모범단체로 평을 받기도 했고 1.5세대 및 2 세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 했던가, 이러한 가운데 한쪽에서는 불협화음이 들려옴을 본인은 감지할 수 있었다.
이런 모든것들은 단지 일회성내지 봉사단체의 과도기적인 현상내지 그냥지나가는 일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부적절했으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봉사의욕을 저하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깎아내리기, 행사에 비협조적인 행동 및 언사, 남이 한 일에 자기 생색내기, 단체생활에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인사의 한인회 참여 불배제 등등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일들이 많아짐에 따라 일부 임원은 봉사의욕마저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모든 것이 이번 사태의 본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더우기 한인회의 일부사업인 케어라인은 한인회의 지원만 받다가 알짜배기만 가지고 독립형태로 한인회의 감독마저 거부한채 언론 플레이만 요란하니,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해도 한인회에 거부감이 있는데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있는 인사라면 능력이 있어도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한인회 문턱을 바짝 낮춤과 동시에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의 한인회,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데 주저함이 없는 한인회 또한 출범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훌륭한 회장이 선출된다면 제2의 번성기를 맞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