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휴교 끝 교육과정 개선 15일부터 모집
“더 창의적 커리큘럼 한인사회 지원 바라”
지난 7개월간 문을 닫았던 한미 가정상담소 호프 커뮤니티 학교가 다시 문을 연다.
2006년 개교한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1,000여명의 학생이 거쳐 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나 지난해 내부 사정으로 휴교했다.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지난 7개월 동안 학교 시스템의 재평가와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 재개교를 위한 준비를 최근 끝마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
호프 커뮤니티 학교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미가정상담소 제니 최 프로그램 디렉터는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말하고 “재개교와 함께 보다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커리큘럼으로 도움을 받는 학생들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현재 교장 1명, 교사 3명 등 4명의 스태프를 확보하고 학생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태프는 전원이 전직 교사, 교수 출신 전문 교육가들로 구성돼 일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학교는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오전·오후를 가리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게 되며 필요할 경우 가정방문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재개교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긴 하지만 아직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교사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한미 가정상담소 정정애 이사는 “지난해 휴교 전까지 호프 커뮤니티 학교에 수십만달러의 운영비가 투입됐다”고 밝히고 “당시 거액을 기부해 온 독지가들과 5~10달러씩 정성을 모은 회원들의 지원으로 호프 커뮤니티 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경제난으로 지원금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호프 커뮤니티 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지원금 및 전직 교사 출신 자원봉사자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호프 커뮤니티 학교는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17세 이상의 한인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된다. (714)590-0017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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