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시가 신호위반으로 야기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를 늘린다.
시정부는 이를 위해 시내 주요 교차로 20여곳에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2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연구 진행안을 찬성 5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설치 타당성 연구는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전문회사인 ‘Redflex Traffic System’사가 주관하게 되며 앞으로 4~6주간 시내 주요 교차로 20여곳을 대상으로 교통 흐름, 신호위반 빈도 등 교통소통 관련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연구 결과는 시의회의 검토를 거친 후 단속 카메라 설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단속 카메라는 유닛 당 연간 6,000달러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팅턴비치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를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 상의 9개 교차로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3건으로 이중 20%에 해당하는 29건이 신호위반으로 야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단속 카메라 설치가 교통사고 예방에 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반대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연구안에 반대표를 던진 조 카치오 시의원과 데븐 듀어 시의원은 “교차로마다 설치된 단속 카메라는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온 감시자 ‘대형’(Big Brother)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오션뷰 교육구 후원회 놈 웨스트웰 대표는 “수년 전 거주지 인근에 단속 카메라가 설치됐으나 교통사고 감소 효과는 미미했다”며 실효성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이와 함께 시정부가 단속 카메라 설치로 세수를 늘리려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단속 카메라에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38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중 160달러가 시정부에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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