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후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전립선 비대증을 간편하게 치료하는 시술법이 소개됐다. 중앙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교수는 최근 21명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전립선 부위에 알콜주입과 열을 가하는 치료법으로 시술결과 환자의 85%가 전립선의 크기가 줄고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전통적인 수술법, 약물치료법이 주종 이었으나, 새로운 방법인 알콜주사법, 튜나요법, 온열치료법 등 입원과 마취없이 시술되는 치료법이 최근에 많이 이용된다.
알파차단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는 간편한 대신 경증이나 중간정도의 비대증에만 가능하다. 특히 약물은 교감신경에 작용, 전립선의 긴장을 줄임으로써 증상을 개선하는 것일 뿐 실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약물로 치료되지 않을시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 전기나 레이저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는 성공률은 뛰어나지만 입원수술, 마취라는 절차를 거쳐야하고 출혈,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근래에 많이 활용되는 소수술법은 침을 직접 전립선에 찔러넣어 간단하게 치료하는 튜나요법이 있는데 성공률은 좋으나 여러차례 수술하는 번거로움과 장기적인 추적결과가 나오지 않은 단점이있다.
알콜 주사법은 초음파 검사기를 직장에 넣고 특수바늘을 전립선에 주입, 에탄올을 투입하는 것으로 시술이 간편하며 치료성적이 좋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이 치료법 또한 주기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온열치료법은 치료기를 구입하여 환자자신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항문을 통하여 직접 전립선 부위에 열과 자장을 가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서서히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편리하며 장기적(3~6개월)으로 치료하면 효과는 아주 뛰어나므로 꾸준히 치료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문 교수는 약물요법에 실패한 환자들에 적용한뒤 1년간 추적한 결과 튜나요법, 알콜주사법, 온열치료법은 전립선크기가 20ml 줄고 환자의 80% 이상이 비정상배뇨, 야간빈뇨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죽은 전립선 조직이 흡수될 때까지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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