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80%가 1.5세나 2세들
자녀의 한글교육과 뿌리교육에 큰 관심”
“지난 5년 동안 학생 수가 2배로 늘어나 현재 650여명으로 미주지역 한국학교 중에서 등록 학생 수가 가장 많습니다”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델한국학교’의 윤영걸 교장은 이같이 말하고 학생 수 증가의 주요인으로 무엇보다도 어바인은 교육의 도시로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타 지역에 비해서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장에 따르면 예전에는 1세 한인 부모들이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한글교육을 위해 한국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자란 1.5세나 2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한글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윤 교장은 “베델한국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 한인 학부모들의 80% 이상이 1.5세나 2세들”이라며 “이들은 미 주류사회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 구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자녀들의 뿌리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또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내는 2세 학부모들 중에서 상당수는 자신이 어렸을 때 한국말을 배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한국말을 가르쳐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국학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생들 중에서 비교인 또는 비기독교인 자녀가 15%에 달한다.
윤 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확립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고 ▲한인 2세 자녀들의 실정에 맞는 교재들을 많이 개발해 보급하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 학생 수가 매년 10%가량 늘어나고 있는 베델한국학교는 토·일요일 양일간 입문, 기초, 초급, 중급, 고급 SAT II 강좌 등으로 나누어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1981년 9월 개교한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학교 중의 하나이다. (949)769-3497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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