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주가가 12일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경제가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호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것일 뿐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반짝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0.5% 감소)보다 양호한 0.1% 감소에 그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3일 주가 반등 등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묘한 변화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불과 며칠간이지만 ‘월가 최악의 공포가 부풀려졌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도 지난 11일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경기 회복의 징후가 보인다고 말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야르데니는 “정부의 구제책 중 일부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주가 반등 뒤에 일부 실질적인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찮다. 며칠간의 주식시장 급등세와 일부 경제지표 호전만으로 경기 회복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와 자동차 할부금을 갚느라 더 힘겨워하고 있다며 개발업자들과 기업인들 역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코비아의 경제학자인 팀 퀸란은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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