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식 베이스볼(WBC) 4강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소식을 접한 북가주 한인동포들은 한결같이“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1회 대회때 이치로의‘30년 동안 한국과 대만이 야구로 일본을 이길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겠다’는 발언을 접하고서 한일전 야구경기는 무조전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이번 2차대회때도 4강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일본을 이겨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1차 대회때와 마찬가지로 샌디에고 펫코 파크 마운대에 태극기를 꼽는 것을 보고 내 조국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면서 “4강을 넘어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프리몬트에 거주하는 안모씨도“일본과의 경기는 어떤 종목을 떠나서도 절대 지면 않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17일 ESPN에서 중계방송을 해주지 않아 아들을 통해 컴퓨터로 돈을 지불하고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 아들과 열심히 한국팀을 응원하며 지금은 미국에 이민와 거주하고 있으나 내 조국인 한국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남모씨는 “남편이 오늘 아침 회사 출근하기 전 월드 클래식 베이스볼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을 다시한번 이겼다는 말을 해줘 알게 됐다”면서 “축구를 비롯해 국가대표팀간 펼치는 한일전은 한국 남자들에게 있어서 꼭 이겨야 하는 숙명적인 무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야구에 관심은 없지만 남편이 밝은 표정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것을 보니 한국이 일본을 이겨줘 어려운 요즘 시기에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고 전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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