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좋은 피칭을 가졌고 실수가 없다. 전혀 놀랍지 않다”
ESPN 야구해설자이자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조 모건(사진)은 2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 앞서 본보 기자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까지 올라온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모건은 이번 대회같은 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피칭과 디펜스인데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이 두 부문에서 모두 뛰어났던 반면 미국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뛰어난 두 팀이 결승에서 대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최고의 선수가 나오지 못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그것이 변명은 될 수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당연히 최고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은 또 한국선수들 간에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LA에서 치러진 경기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은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본 선수중엔 한국의 숏스탑(박기혁)과 4번타자(김태균)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의 경기를 보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한일간의 결승전을 예상해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한국이 우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라인업을 보니 일본이 왼손투수에 대비해 왼손타자를 4~5명으로 줄인 것 같은데 한국은 일본이 오른손투수를 내보냈음에도 불구, 왼손타자가 4명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은 오히려 일본이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봉중근이 일본을 3번 연속 상대하는데 같은 팀을 3번 연속 만나는 것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1-0으로 끝난 첫 경기가 더 어렵지 않았느냐”고 답해 봉중근의 일본전 3연속 등판에 대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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