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코트 4년 뒤 다시 LA서
◎…지난 1996년 1회 대회가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년만인 올해 2회 대회를 치른 뒤 다음 대회부터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4년마다 한 번씩 대회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다음 대회는 2013년에 열리는데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는 다음 대회 파이널라운드도 다저스테디엄으로 유치하기 위해 일찌감치 로비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내가 상상했던 가장 와일드한 상상조차 초월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맥코트는 “여기(LA)는 WBC를 위한 최고의 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국제화된 도시”라며 “꼭 다시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강렬한 의지를 표명했다.
# 임창용 사인 못 봐... 실투였다.
◎…연장 10회초 2사 주자 2, 3루로 1루 베이스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정면승부를 피하라는 벤치의 사인을 무시하고 이치로에게 한복판으로 공을 던져 패배를 부른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은 한국의 구원투수 임창용은 경기 후 KBO(한국야구위원회) 직원을 통해 “감독의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치로와는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지막 공은 실투였다. 볼을 던지려 했는데 그만 가운데로 들어가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베테랑 투수가 그처럼 중요한 순간에서 벤치에서도 분명히 봤다는 캐처의 사인을 보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 납득하기 힘든 설명임에 분명하다.
김인식 감독은 “차라리 캐처에게 확실하게 일어서서 고의사구로 거르라고 지시하지 않은 것이 지금 정말 후회된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 ML 스카우트 한국에 대해 무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떠오른 가장 큰 의문은 “도대체 이렇게 야구를 잘하는 한국선수들이 왜 메이저리그에선 별로 찾아볼 수 없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들에 대해 너무 몰랐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한국선수들에 대한 스카웃 작업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무지했다. 이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나도 놀랐고 많은 사람들도 놀랐다. 이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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