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24일 이번 프리시즌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가 화요일 밤 프리시즌 첫 홈런을 뿜었다.
라미레스는 햄스트링 부상 후 두 번째로 나선 24일 밤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라이언 롤랜드-스미스의 제3구를 통타, 레프트필드 불펜으로 넘겨버렸다. 이틀 연속 지명대타로 출장, 전날 LA 에인절스 상대 경기에서 두 차례 삼진으로 돌아서고 또 한 차례는 더블플레이에 말려든 수모를 첫 기회에 털어버린 것.
라미레스는 허벅지 근육에 아무 이상이 없어 다음 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는 좌익수로 출장,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25일 안드레 이티어가 2루타 두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등 타선이 장단 12안타로 폭발하며 8점을 냈다. 그러나 5선발 후보인 에릭 스털츠(2⅓이닝 3안타 3볼넷 2삼진 4실점)와 클라디오 바르가스(1이닝 4안타 4실점)가 극도로 부진, 브루어스 타자들에 홈런을 무려 다섯 방이나 얻어맞은 끝에 8-12로 완패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이날 18-11 난타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눕혔다. 에인절스는 큰 한 방이 숀 로드리게스의 솔로포 하나에 불과했지만 바비 아브레유와 켄드리 모랄레스가 4타점씩 올렸고 9번 타자 에릭 아이바가 5타수 4안타 3득점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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