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25일 주니치전에서 1회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
시범경기 7, 8호…화려한 부활 예고
하라 감독의 시범경기 최다홈런기록 타이
이승엽이 올 시범경기에서 두번째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만 벌써 8개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이로써 현 팀 감독인 하라 다쓰노리가 지난 1985년 세운 시범경기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지난 20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승엽은 1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에게 센터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호쾌한 스리런홈런을 뿜어냈고 3회말에도 나카타의 변화구를 밀어 쳐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치는 등 3타수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뒤 6회 수비때 교체된 이승엽은 시범경기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고 홈런 8개로 팀 1위를 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주니치에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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