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오리올스에 5-10 완패
1.6억달러 투수 사바티아 최악 부진
뉴욕 양키스가 시즌 개막전에서는 돈 쓴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려 1억6,100만달러를 들여 새로 장만한 에이스가 죽을 쑤고 1억 8,000만달러짜리 새 3번 타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디비전 최약체로 평가된 상대에 무릎부터 꿇었다.
‘돈의 제국’ 양키스는 6일 원정 시즌 개막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10으로 완패했다.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대우로 모셔온 C.C. 사바티아가 삼진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4⅓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져 더욱 어이가 없었던 경기였다. 작년에도 첫 4차례 등판에서는 엄청나게 부진했던 사바티아는 이날 8안타에 5볼넷으로 헤매며 그 많은 돈을 받은 대가로 1패부터 기록, 심리적 부담이 더 커졌다.
4타수 무안타로 베이스에 주자 5명을 남겨둔 양키스의 새 1루수 마크 테셰이라도 원래 4월 성적은 형편없기로 유명한 선수다. 여름 날씨와 함께 방망이가 달아오르는 타자로 성급하기로 유명한 양키스 팬들의 속을 한 달 이상 태울 가능성이 높다.
반면 뉴욕 메츠는 돈 쓴 효과를 당장 봤다.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3년간 3,700만달러 계약으로 잡은 전 LA 에인절스 클로저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신시내티 레즈 상대 시즌 오프너의 9회 말에 당장 나가 2-1 승리에 철문을 내린 것.
그 장면을 보고 메츠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가장 기뻐했다. 산타나는 작년 6월28일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마지막 9회 불펜이 날린 승수가 ‘5’나 되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1억6,100만불의 사나이’ C.C. 사바티아는 양키스 데뷔전에서 형편없이 부진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첫 기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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