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바비 아브레이유(오른쪽 두 번째)가 자기 머리 쪽으로 볼을 던진 레드삭스 자시 베켓을 향해 다가가려는 것을 주심이 저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에인절스 바비 아브레이유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자시 베켓이 6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 베켓에게 6게임 출장정지와 액수미상의 벌금을 부과하고 필드로 뛰쳐나와 항의한 에인절스 타격코치 미키 해처에게는 1게임 출장정지와 벌금, 마이크 소샤 감독과 선수 토리 헌터, 저스틴 스파이어에게는 벌금을 부과했다.
베켓은 이날 징계가 발표되자 “충격받았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징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곧바로 어필을 신청했다. 사건은 베켓이 2루주자 숀 피긴스를 견제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오랜 시간을 끌자 그가 피칭모션에 들어가기 직전 타석에 있던 아브레이유가 타임아웃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미 피칭모션에 들어간 베켓은 그대로 공을 던졌고 볼이 정통으로 아브레이유의 머리를 향해 날아간 것. 아브레이유를 비롯한 에인절스 선수들은 격노했고 베켓이 손짓을 하며 아브레이유 쪽으로 다가서자 양팀이 모두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베켓은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진 것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당시 심판들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고 오히려 에인절스에게 덕아웃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하면서 에인절스측에서 여러 명이 징계를 받았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건을 검토한 결과 베켓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그에게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