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레로·모즐리도 DL행… 디비전 꼴찌로 추락
마이크 소샤 LA 에인절스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불운이 겹치며 디비전 바닥으로 처져 골치가 아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올렸던 LA 에인절스가 올해는 디비전 바닥부터 훔치고 있다. 첫 12경기 후 4승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전체에서 그 보다 출발이 더 나쁜 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4승9패)밖에 없다.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
에인절스는 사실 에이스 잔 랙키, 2선발 어빈 산타나, 4선발 켈빔 에스코바 등 선발 로테이션의 3/5를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시즌을 시작,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어느 정도 고전할 것이 예상됐던 팀이다. 게다가 5선발 닉 에이든하트가 음주운전자 때문에 목숨을 읽는 날벼락까지 맞았고, 지난 주말에는 ‘땜빵’ 4선발 더스틴 모즐리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DL에 올라 투수가 모자라는 딱한 신세다.
그래도 에인절스 피칭은 팀 방어율만 보면 AL 7위로 그 상태에서 그 정도면 선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세이브 기회를 3번이나 날린 것을 보면 뉴욕 메츠로 이적한 클로저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공백이 크다. ‘K-로드’의 가치를 과소평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허약한 타선이다. 에인절스는 19일까지 AL의 14개 구단 중 타율 랭킹 12위(.245), 득점 13위(게임당 4점), 출루율 12위(.316), 장타율 13위(.360), 홈런 13위(8개)로 형편없이 헤매고 있다. 에인절스 오펜스가 잘 하는 것은 현재 스틸(17개로 2위) 하나밖에 없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에인절스는 지난주 4번 타자 블라브미어 게레로가 가슴근육 파열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불운까지 겹쳐 타선이 더욱 약해졌다. 게레로는 약 한 달간 못 뛸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줄 포지션이 없어 일단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던 강타자 내야수 브랜든 우즈를 급히 호출, 최근 트리플A에서 5경기 만에 홈런 4개를 뿜은 방망이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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