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네 번이나 받은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의 기용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
다저스 , 이미 4차례 팔꿈치 수술 받은
구원투수 쿠오홍치 기용방법 놓고 고민
LA 다저스가 대만인 왼손투수 쿠오홍치 때문에 고민이다. 팔꿈치 수술을 4차례나 받은 투수를 필요할 때마다 기용하자니 또 고장날까봐 두렵고, 그렇다고 아껴 쓰자니 리듬이 끊겨 컨디션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은 한 마디로 쿠오홍치 팬이다. 구위도 좋지만 네 번이나 수술 받은 팔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이 무조건 공만 쥐어달라는 그 자세가 더욱 마음에 든다고. 따라서 토리 감독은 그 동안 쿠오홍치를 이틀 연속으로는 절대 안 내보내는 등 아껴 쓰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쿠오홍치가 이번 시즌 초에는 지난해와 같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에는 다저스 불펜의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고 말할 정도로 꾸준하게 잘 했지만 올해는 띄엄띄엄 등판한 탓인지 리듬을 못 찾고 있다.
올해도 이틀 연속 등판한 적이 없는 쿠오홍치는 지난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아웃 한 개도 못 잡고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틀 후인 금요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안타는 하나도 안 맞고도 만루 위기에 몰리는 바람에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9회가 아닌 8회부터 기용해야 했다. 브락스턴은 그날 아웃 3개가 아닌 5개를 잡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리 감독은 이에 대해 “쿠오홍치가 여태껏 던질 기회가 얼마 없다보니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에서 크게 앞섰을 때도 그를 다시 마운드에 올리지는 않았다.
한편 다저스의 스탠 콘티 트레이너는 쿠오홍치의 팔꿈치는 이제 이틀 연속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토리 감독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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