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보스’이지만 마음 편해 큰 불편 없어
아버지의 부동산 경력 아들에 큰 도움되기도
OC 한인 변호사 사무실에는 한인 사무장들이 많지만 아들 변호사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한인은 흔치 않다. 노이식(55)씨는 한 달 전 스탠튼에 지점을 오픈한 노경준(31) 상법 소송 전문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새크라멘토에 있는 한 법률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노 변호사가 스탠튼에 지점을 오픈하면서 아버지 노이식씨가 사무장으로 아들을 돕고 있다. 현재 거의 ‘무보수’로 일하지만 열심히 뛰고 있다.
‘보스’인 아들의 ‘명령’에 아버지가 따라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노 사무장은 가족 일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 아들과 부담 없이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어 케이스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노 사무장은 “케이스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아버지가 사무장이라는 사실에 더욱 더 신뢰감을 갖게 된다”며 “원래 부동산 관계의 일을 해왔기 때문에 요즈음 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사무장은 변호사 사무장 일에 직접 뛰어들기 전에는 ‘사무장’이 세일즈맨 정도로만 알았는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사무장은 까다로운 고객들과 만나서 각종 어려운 법률문제를 설명 및 이해시켜야 하는 힘든 직업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노 사무장에 따르면 요즈음 케이스를 의뢰하는 고객들의 90% 이상이 부동산, 은행 대출금 조정, 주택차압 및 파산신청 등이다. 그는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할 당시 이런 상황을 간접적으로 많이 접했기 때문에 요즈음 크게 도움이 된다.
한편 LA에서 태어나 세리토스 하이, UCLA, 맥조지 법대를 졸업한 노경준 변호사는 UC데이비스 고문 변호사, 새크라멘토시 검사를 역임했다.
(714)220-2200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