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지역 한인 사찰,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행사가 26일 북가주지역 한인사찰에서 열렸다.
최근 사찰을 샌 브루노로 이전한 여래사는 평소 보다 더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초파일 행사로 관불의식과 기도 입제를 가졌다. 연등이 법당천정에 즐비하게 걸려 있는 가운데 열린 봉축법회에서 설조 스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면서 한 첫 말씀인 “ 온 누리에 자유와 평화가 가득하길 바란다 ”고 법어를 통해 밝혔다.
여래사의 회주인 설조스님은 “사람의 지혜가 발달하고 국가제도나 사회질서가 옛날보다 엄청나게 발전한 오늘에도 실로 평등과 자유가 고르게 누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리 불자들은 민주 시민의 긍지로 이웃과 함께 자유와 평등이 온누리에 넘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설조스님은 티벳트의 자유회복과 평화를 마음깊이 기원해주기를 부탁했다.
김석전 거사의 사회로 이날 오전11시부터 열린 법회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찬불가,헌공,법어, 여래사 합창단의 봉축가, 관불의식등으로 진행됐다. 보광명 보살은 발원문에서 “모든 가정이 서로의 심성을 닦아가는 수행의 도량이 되게하고 저희들 가슴속에 지혜의 연등을 밝혀 모두가 함께 행복한 불국토를 이룰수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처님 오신날 축하 리본를 가슴에 단 신진휴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래사는 또 지난 25일 저녁10시에 1,000분의 부처를 모시는 불당을 따로 마련, 천불전 점안식을 가졌다. 여래사의 천불전은 북가주지역 한인 사찰로는 유일한 것이다.
북가주지역 한인 사찰에서는 석가탄신 당일인 오는 5월2일(토)에도 봉축행사를 갖는다. 오클랜드 보리사는 2일 저녁5시부터 관불의식과 육법공양,작은 음악회를 갖는다. 여래사는 5월 2일 저녁 점등식, 3일 오전 11시 기도 회향을 한다. 헤이워드 전등사는 2일(토) 오전11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를 연다. 카멜의 삼보사는 2일 오전10시 30분 봉축행사 관불식, 저녁7시 제등행렬을 한다. 산호세 정원사는 2일 저녁7시 제등행렬을 갖는다. 새크라멘토 영화사는 2일 오전10시 봉축 예불, 저녁6시 저녁 예불을 드린다.
문의 전화: 보리사 (510)717-5181. 여래사 (650)588-8449. 전등사(510)690-0130. 삼보사(831)624-3686, 정원사 (408)745-0123.영화사 (916)363-2519.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