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민스터시, 구태 현 모습 탈피 리모델링 모색
첫단계로 ‘모란 스트릿’
주거존으로 변경 움직임
대도시 다운타운풍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큰 베트남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75년 베트남 보트피플로 형성되어 베트남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리틀 사이공은 구태의연한 현재의 모습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다양한 타운으로 변모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리틀 사이공의 탈바꿈을 놓고 고민해 온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최근 변화의 첫 단계로 ‘모란 스트릿’(Moran St.) 양 사이드를 현재의 ‘산업존’에서 ‘주거존’으로 변경하는 플랜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주택과 함께 주차장, 레스토랑, 다양한 업소,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 등이 들어서 리틀 사이공이 대도시 다운타운의 느낌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틀 사이공 ‘모란 스트릿’의 존 변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레이 실버 시매니저는 “현재의 리틀 사이공은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없다”며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플라자와 같은 것이 없고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웨스트민스터시로부터 리틀 사이공 변화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받은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는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형 텔리비전 스크린을 설치해 문화, 예술과 만남의 중심지로 탈바꿈해 나갈 것을 권고해 놓은 상태이다.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웨인 야우(38)는 “리틀 사이공은 이제 더 이상 피난민 커뮤니티가 아니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이민 커뮤니티”이라며 “현재 리틀 사이공에서는 베트남 음식 이외에 다른 민족 음식들은 맛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앞으로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틀 사이공에 거주하는 앤디 쿼치 웨스트민스터 시의원은 “그동안 많은 상인·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리틀 사이공의 경제 가치와 현금유통 재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한꺼번에는 다 할 수 없지만 점진적으로 변화를 시작해야 할 시기”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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