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로 승리투수가 된 에인절스 5선발 셰인 룩스가 29일 역투하고 있다.
LA 에인절스가 올해 2연승을 거두는 데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오래 걸렸지만 3연승은 첫 기회에 해냈다.
에인절스(9승11패)는 29일 3-2 역전승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9승13패) 원정 2연전을 휩쓸었다. 전날 7-5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데 이어 내친김에 첫 3연승도 신고한 것.
에인절스 5선발 셰인 룩스는 6이닝 호투(5안타 1실점 2볼넷 3삼진)로 장장 6년 만에 다시 승리투수의 감격을 안았고, 토리 헌터와 켄드리 모랄레스는 7회 일본인 선발투수 고지 우에하라를 백-투-백 홈런으로 눕혔다. 토리는 시즌 8호, 모랄레스는 3호 홈런이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우에하라는 하위 켄드릭을 플라이볼로 잡은 후 개리 매튜스 주니어의 타구에 맞고 쓰러져 구원투수 다니스 바이에스로 교체됐다.
6⅓이닝 동안 7안타 3실점(0볼넷 5삼진)을 기록, 시즌 성적이 2승2패에 방어율 4.50으로 쳐진 우에하라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X-레이를 찍어본 결과 배에 멍이 들었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속 홈런을 맞은 게 더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9세인 룩스는 이날 전까지 빅리그 통산 1승을 지난 2003년 9월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기록한 투수로 2004년에는 다시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고 2005년에는 팔꿈치 수술로 아예 뛰지도 못했다. 그 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이너리그 팀들 찾아다녔던 끝에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린 것이다.
한편 LA다저스(14승 8패)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로 패했다. 1차전에서 4-5로 패한 뒤 2차전에서는 채드 빌링슬리의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지만 이날 3차전에서는 선발 에릭 스털츠가 2 2/3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장단 15안타나 얻어맞고 4-9로 주저앉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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