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뉴양키스테디엄 개막전에서 양키스 덕아웃 뒤쪽에 위치한 관중석에 많은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2,500→$1,250…일부섹션은 공짜티켓 제공
최고자리 텅텅 비는 사태로 인한 고육지책
올해부터 15억달러를 들여 지은 뉴양키스테디엄으로 이전한 뒤 입장권 가격을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높게 매겨 빈축을 샀던 뉴욕 양키스가 결국 가장 비싼 프리미엄 좌석들의 가격을 절반으로 후려치고 공짜티켓을 기존 시즌티켓홀더들에게 나눠준다고 발표했다.
최근 잇단 홈경기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좌석들이 거의 텅텅 비는 수모를 당한 양키스는 28일 게임당 2,500달러에 달하는 레전즈 스위트 일부섹션의 입장권 가격을 절반인 1,250달러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양키스는 이와 함께 일부 1,000달러짜리 좌석을 650달러로, 750달러짜리 좌석은 550달러로 내리는 등 프리미엄좌석 가격들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이미 이들 입장권을 산 사람들은 환불 또는 크레딧을 받게 된다. 양키스는 이와 함께 할인대상이 아닌 섹션의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공짜티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콧대높은 양키스가 이처럼 티켓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이들 좌석들의 티켓이 거의 팔리지 않아 필드에 가장 가까운 황금좌석들이 텅 빈 상태로 경기를 해야하는 사태가 계속되자 할 수 없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에 한정된 것으로 내년에는 다시 원상 복구될 예정이다. 양키스는 시즌 첫 6개 홈경기에서 평균 4만4,502명이 입장,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입장객이 12.2%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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