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6타수만에 안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30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테디엄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야쿠르트와 경기부터 6게임 12타수동안 안타를 쳐내지 못한 이승엽은 이날 첫 3타석에서 모두 아웃을 당한 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4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의 바뀐 투수 히야시 마사키의 6구를 통타, 우익수쪽 2루타를 뿜어내 15타수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9회 5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189에서 0.190(58타수 11안타)으로 조금 올라갔으나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1회 3점포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히로시마를 7-4로 눌러 3연속 영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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