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파드레스에 1-0... 홈 8전 전승


LA 다저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말 투아웃 주자만루에서 러셀 마틴의 밀어나기 포볼로 결승점을 뽑아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1-0으로 따돌렸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다저스테디엄에서 8전 전승 퍼펙트행진을 이어갔다.

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4연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파드레스 선발로 나선 제이크 피비에 8회까지 8번이나 삼진을 당하고 단타 2개와 포볼 1개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한 번도 2루를 밟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압도당했다. 하지만 파드레스도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7이닝동안 산발 4안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리고 다저스는 피비가 물러난 9회말 파드레스 구원투수 드와너 산체스로부터 이날 양팀을 합쳐 유일한 득점을 뽑아내 승부를 끝냈다. 선두 라피엘 퍼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매니 라미레스와 맷 켐프가 포볼을 골라내 만든 2사 만루에서 마틴이 산체스와 제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싸움 끝에 밀어내기 포볼을 골라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8연승을 거두며 시즌 16승8패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