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나 붙박이로 뛸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1일 그동안 이승엽과 번갈아 1루수로 기용했던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타자 에두가르도 알폰소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그동안 상대방이 좌완선발일 경우 알폰소, 우완선발인 경우 이승엽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알폰소는 15경기에서 타율이 0.118에 그쳤고 홈런은 1개, 타점 3개로 전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승엽 역시 타율 0.190에 홈런 4개, 8타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알폰소보다는 조금 나은데다 하라 감독은 ‘해결사’ 능력이 있는 이승엽에게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하라 감독은 4월3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경기에서 7-4로 이겨 어렵사리 3경기 연속 영패 사슬을 끊은 뒤 타순 변경을 시사했다. 시즌 초부터 매 경기 다른 타순을 시험해온 하라 감독은 그 탓에 타순이 불안정하다는 비판이 일자 수정할 뜻을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이승엽이 5~6번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루를 쉰 요미우리는 2일부터 10일까지 한신 타이거스-요코하마 베이스타스-주니치 드래곤스와 9연전을 치른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유독 한신과의 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와 이번 3연전에서 붙박이 1루수 자리를 따낼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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