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립 이후 회원 100여명 가입
캘리 엄 지부장“아시안 결속 노력”
“다음 세대 아시안 아메리칸 리더 양성을 위해 열정을 쏟아요”
한인 2세가 다수 포함된 ‘전미 아시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연합’(NAAACP) 오렌지카운티 지부는 오늘도 다음 행사를 위해 바쁘다. 철저한 무보수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NAAACP의 일은 자신의 열정 이상이었다.
한인으로서 OC 지부 중직을 맡고 있는 1.5세 캘리 엄 NAAACP 부회장은 “우리에게 이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라며 “이 모임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채우며 다음 세대 아시안 아메리칸 리더를 세우는데 중점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NAAACP는 지난 1982년 미 동부 뉴욕에서 첫 모임을 시작한 후 현재 미 전국 25개 지부(챕터 11, 벤처 14)에 약 3,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대규모 단체다. 야후의 제리 양 회장, 펩시의 인드리 누이 회장, 일레인 차오 전 미국 노동부장관 등이 멤버로 소속돼 있거나 멤버를 거쳐 갈 정도로 NAAACP는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각 지역 전문인들의 네트웍 장이기도 한 NAAACP의 모토는 ‘리더십 양성’. 이들은 이를 위해 매년 대도시를 순회하며 대규모 컨벤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각종 세미나, 네트웍 행사,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USC 대학원 시절인 지난 99년부터 이 일에 뛰어든 엄 부회장은 “아시안들이 대학 졸업 후 아시안 아메리칸만을 위한 네트웍 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NAAACP는 커리어 네트웍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OC 지부는 지난 2008년 생겨난 이래 현재 1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미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부다.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해 의사, 변호사, 전략 개발가, 엔지니어 등 다양하다.
필 호앙 NAAACP OC 지부 회장도 “지난 2004년 컨벤션 참석 후 OC 내 아시안들의 결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인들과 함께 시작한 이 일이 지금은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NAAACP OC 지부는 매년 채용 관련 행사인 ‘커리어 나잇’ 및 각종 네트웍 행사, 불우이웃 돕기 등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 부회장은 “앞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갈 새내기 대학 졸업생부터 다음 세대 리더를 멘토해 줄 50~60대 프로페셔널 등이 현재 활동 중”이라며 “관심 있는 한인들은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kelly@naaapoc.org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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