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케이트 허 양
김치담그는 어머니 그려
“김치 속에 양념을 넣는 엄마의 손가락은 한 아름다운 모션으로 움직였고 그 솜씨는 전문가의 우아함이 곁들여져 있다… 그녀는 새로운 세상에서 (한국)전통을 이어가는 연장선의 정점이자 이를 계승하는 마지막 주자였다… 자신감과 집중력이 살아 있는 그녀의 작품을 보면서 내가 뱉었던 한마디: 와우”
한인 2세인 케이트 허(16)양이 김치를 담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서술한 에세이 ‘어머니의 예술’(A Mother’s Art) 중 일부이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풀러튼 트로이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허양이 ‘내셔널 PTA 리플렉션’(National PTA Reflection) 에세이 부문에서 최고의 상인 ‘아웃스탠딩 인터퍼테이션’상을 수상했다.
허양은 미 전국 PTA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출품된 50여만개의 작품 중 최우수 6개 작품에만 수여되는, 그야말로 미 전국 최고의 학생 수필가에게 주어지는 상을 획득한 것.
허양의 수필 ‘어머니의 예술’(A Mother’s Art)은 짧은 영어와 미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자신의 어머니이지만 한국의 전통이 살아 있는 김치를 만들며 그 전통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이미 지난 3월 캘리포니아 PTA에서 주관하는 에세이 대회에서 총 1,000여개의 교육구에서 출품된 작품 중 최고의 상인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본보 3월19일자 보도)
오는 6월 플로리다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가할 허양은 현재 학교 신문인 ‘트로이 하이’지의 오피니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는 편집장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허양은 YWCA 노스 오렌지카운티 지부의 최연소 이사로도 활동하고도 있어 주위에 화제가 되고 있다.
PTA Reflection은 지난 1969년 제정된 상으로 문학, 미술, 음악, 사진 등의 부문에 걸쳐 실시되는데 미 전국 각 학교들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지구예선을 거쳐 주 대회를 통과 후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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