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마피아 대부 알 카포네가 감옥에서 쓴 ‘사랑의 노래’가 70여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카포네가 알카트라즈에서 수감 중 작사 작곡한 ‘마돈나 미아’(Madonna Mia)가 음반으로 제작돼 발매되며 친필 원본 악보는 6만5,00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스카페이스’라는 별명으로 1,000명 이상의 부하들을 거느렸던 카포네는 오페라와 재즈를 사랑했고 자신의 술집에 루이 암스트롱 등 음악가들을 고용한 음악팬으로 알려져 있다. 카포네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카포네 팬클럽 닷컴’(Caponefanclub.com)에 따르면 카포네는 교도소 수감 중 교도소장에게 소규모 악단 구성 허가를 요청했고 작곡을 시작했다.
그가 쓴 악보는 죄수들의 카운슬링을 담당했던 빈센트 케이시에게 전해졌으며 케이시는 1960년 사망 전 악보를 아들 마이크에게 건네줬고, 마이크는 이를 경매에서 팔았는데 당시 낙찰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8개월 간 녹음 및 음반 제작을 이끈 팬클럽은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곡”이라고 평가했다. 만돌린과 아코디언, 바이얼린, 피아노, 베이스의 반주에 맞춰 남녀가 함께 노래한 전통적인 이탈리아 사랑의 노래 스타일의 카포네 CD는 다음 달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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