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브레이버의 작품 ‘Ellipse 4-Chubby’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는 ‘클러터’(Clutter, 어지르다)란 제목의 캘리포니아 작가 6인전을 5월16일부터 6월13일까지 개최한다.
낸시 브레이버, 헬렌 정, 칼멘 대니어, 크리스 엘리스, 크리스 사이캣, 키이스 월쉬 6명의 작가들이 각자 스토리가 있는 입체 작업을 통해 예술작품이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로 인해 달라지는 인간의 감정과 신념, 또한 환경공학적 혹은 정신적인 흐름을 알아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낸시 브레이버는 레이저로 커트한 아크릴 판과 금속 재료를 조합해 빛과 공간이 얽히고 엮이는 기하학적 형태의 현란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태리 구두 디자이너였던 헬렌 정은 작품의 형태와 소재, 디자인에 있어서 그녀가 몸담았던 패션 문화의 철학과 신화와 예술을 직접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자본주의 세계에 도전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크리스 엘리스는 매우 신축성 있는 작품을 내놓는다.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공간을 다 잡아먹기도 하고, 전혀 침해하지 않기도 하는 기계적 조각 작품이다.
칼멘 대니얼은 소비자운동을 영적인 세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보여준다. 상품 쿠폰을 콜라주해 만다라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을 흰색의 기하학적 평면 위에 통합함으로써 명상의 경지로 몰입시킨다.
크리스토퍼 사이캣은 흑연 연필로 반복해서 만드는 평행선의 축적을 통해 자연적인 명상의 과정을 사유한다. 그가 끊임없는 작업으로 만들어내는 어두운 흑회색 표면은 예술작업의 고통스런 순회 과정을 상징한다.
키이스 월시는 산업 디자인과 건축에서 사용되는 기능성을 이용하여 인간의 복잡다단한 마음속에 자리잡은 비밀스런 공간들을 채우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혼란스런 내적 외적 사물에 반응하는 일상적인 방법에 새로운 질서를 제시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6~9시.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주소 3850 Wilshire Blvd. #107 LA. CA 90010
문의 (213)389-2601
www.andrewshiregallery.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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