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그의 지지도는 60%가 넘는다. 그의 통치철학, 생활철학은 무엇일까. 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생각한다. 즉 나는 ‘나’ 너는 ‘너‘ 같을 수는 없지만 국가와 사회. 세계를 위해서는 함께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 ‘한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 정복, 말살, 총독지배를 받아 아프다. 너 ‘일본’은 이 사실을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나’와 ‘너‘는 화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반면에 나 ‘독일’은 너 ‘이스라엘’에게 끼친 잘못(유태인 학살)을 사과하며 금전적으로도 보상했다. 따라서 나는 ‘나’ 너는 ‘너‘로 같을 수는 없지만 화합하고 있다. 남편과 아내가 같을 수는 없지만 건전한 가정을 위하여 화합할 수 있다.
‘부부일체’니 ‘일심동체’니 하는 말이 있다. 부부가 일체가 되려면 먼저 ‘부부유별’ 즉 나는 ‘나’ 너는 ‘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부부일체’는 이상적인 ‘부부상’일 뿐이고 건전한 가정을 이루려는 목표이지 현실은 아니다.
현실은 ‘부부유별’을 받아들이고 부부일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 원리는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르지 않다.
강자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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