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LA ‘자살 관광버스’ 10월 무대에… 6월7일 오디션
극단 LA가 창작극인 코믹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2006년 ‘불의 가면’ 공연 모습.
극단 LA(대표 양형승)가 2년만에 새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 공연을 목표로 맹연습 중인 작품은 코믹 뮤지컬 ‘LA 자살 관광버스’.
극단 LA가 처음 시도하는 창작 뮤지컬로 대본은 극작가 문선희씨가 현재 완성 단계에 있고, 음악은 김승진, 안무 염혜선, 그리고 연출은 김유연씨가 맡아 신나는 춤과 음악이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연출가 김유연씨는 “이미 지난 1월부터 15명의 출연진이 매주 2회씩 발성과 춤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떨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뮤지컬 ‘LA 자살 관광버스’는 내용은 ‘각자 다른 이유로 자살을 택한 한인 10명이 단체로 멋있게 죽을 방법을 찾기 위해 2박3일 동안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돌아다니는데 이들 중 치매노인의 딸이 아버지 실종신고를 내고 이 케이스를 맡은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경찰과 함께 버스를 쫓아다니면서 일파만파로 코믹한 해프닝이 벌어지고 결국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미국과 한국에서 자살 뉴스가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자살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내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 가운데서도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주는 작품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극단 LA는 출연자 오디션을 6월7일 오후 4시 비전아트홀에서 실시한다. 제작진은 숨은 재주꾼들이 많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며 오디션을 원하는 사람은 6월4일까지 전화(323-864-5959 김유연)로 참석의사를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극단 LA는 현재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과 일요일 오후 2시에 비전아트홀에서 연습을 갖고 있는데 이 자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극단 LA는 1992년 창단된 이래 18년 동안 11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문화 불모지인 남가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온 연극단체다. 2004년에는 비영리단체로 등록했으며 이후 ‘하늘에 흐르는 구름 임자 있던가’ ‘불의 가면’ ‘김치국씨 환장하다’ 등 열정이 넘치는 작품들을 한인사회에 선보여왔다.
www.theaterla.us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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