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 판매가 급증했다.
25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쓰거나 지지자 또는 비판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다룬 책들의 판매량이 서거 소식 이후 크게 늘었다.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펴낸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새터)는 4월 한달을 통틀어 총 4권이 팔렸으나 23일부터 25일 사이 540권이 팔려나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리학자 정혜신씨 등이 노 전 대통령을 분석한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행복한 책읽기)은 4월 한달간 한 권도 팔리지 않았지만 23∼25일 사흘간 152권이 판매됐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쓴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행복한 책읽기)도 4월 한달간 5권이 팔렸으나 23∼25일 사흘간 78권이 팔렸다.
교보문고에서도 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은 20∼22일 사흘간 전혀 팔리지 않았으나 23일부터 찾는 손님이 늘면서 재고가 거의 동난 상태다.
‘여보, 나 좀 도와줘’와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유 전 장관의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등의 구입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에서도 올해 초 거의 판매되지 않았던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지난 주말 400여권 팔렸으며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도 주말 사이 평소보다 30배가량 많이 팔렸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쓰거나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 등을 분석한 책은 80여 종이다. ‘노무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펴낸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열음사), 진보 계열의 한반도 사회경제연구회가 펴낸 ‘노무현 시대의 좌절’(창비) 등 다양하다.
‘여보, 나 좀 도와줘’를 펴낸 새터 관계자는 “한동안 주문이 없었던 책인데 어제부터 주문이 많이 들어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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