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오페라, 5일 저녁 AT&T 구장에서 ‘토스카’ 직접 중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풍성한 야외 음악회가 베이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각종 재즈와 팝, SF 심포니, SF 발레, SF 오페라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제 72회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이 6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매주 일요일 낮 2시) SF 19th Ave와 Sloat Blvd.가 만나는 스턴 그로브 숲 속에서 개최된다.
야외에서 오페라 팬들과 만나는 ‘Opera in the Park’ 공연을 펼치고 있는 SF 오페라에서도 9월 열리는 정규 공연에 앞서 이번 주 금요일(5일, 저녁 6시) 샌프란시스코 AT&T 야구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SF 오페라가 펼치는 ‘여름 페스티발’ 공연을 직접 중계할 예정이다. 오페라 팬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 오페라 무료 공연은 SF 오페라의 제너럴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빗 곡클리씨가 휴스턴 오페라 시절 대대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를 발판 삼아 SF 오페라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선명한 대형 스크린, 직접 중계되는 현장감, 수준 높은 사운드 시스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7년 9월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를 시작으로 제 3회째를 맞이하는 ‘Opera at the Ballpark’ 공연은 지난 해 6월 도니제티의 ‘루치아’ 공연에서 약 2만3천 여명이 모이는 성황을 보인 바 있다.
SF 오페라가 이번 ‘Opera at Ballpark’ 시리즈에서 선보일 작품은 푸치니의 ‘토스카’. 카나다 출신 소프라노 아드리안네 피에존카가 토스카 역을 맡아 열연하며 지휘에 마르크 아밀레에토가 맡는다. 푸치니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후한 맛을 자랑하는 ‘토스카’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별은 빛나 건만’ 등의 유명 아리아와 시종 중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작품.
‘라보엠’, ‘나비부인’ 등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알려진 ‘토스카’는 프리 마돈나 토스카와 그녀를 손에 넣으려는 로마 총독 스카르피아, 그리고 화가 카바라도시와의 3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스카르파아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토스카를 손에 넣으려고 하지만 카바라도시를 사랑하는 토스카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를 부른 뒤 총독을 살해하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는 비극.
SF 오페라는 이번 여름 페스티발에서 6월2일 ‘토스카’를 개막작으로 7월5일까지 거쉬윈의 ‘포기와 베스’, 베르디의 ‘춘희’ 등 3작품을 공연한다. 문의 : www.sfopera.com)
▲’Opera at the Ballpark’ 공연
▷시간 : 6월5일(금, 저녁 8시)▷ 장소 : SF AT&T 야구장 ▷입장료 : 무료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