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물방울 기르기’(미래문화사)를 냈다.
“얼음을 뚫고 보송한 솜털을 내미는/ 버들강아지의 해맑은 출현을 보며/ 지상의 아름다운 언약들을 상기해본다/ 단 하나 초록만의 빛깔로도 마음에/ 환희의 성을 세우는 탄생의 신비/ 엄동을 건너 피어나는 색채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저 고단한 풀잎을 싱그럽게 하는 것도/ 그리 크지 않은 물방울이었다/ 그런 명상들 속에 섬섬히 수놓았던/ 백편의 시를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고 시인은 책머리의 자서에서 밝히고 있다.
1. 사랑유전자 2. 연민의 연주 3. 여정의 시 4. 간자 때문에 5. 희망사항으로 나누어 100편을 실었다. 최선호 시인은 축하하는 글에서 “정시인은 감동되었다 하면 용감하게 통일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시정으로 승화시키는 솜씨를 발휘해 내고야 만다”고 썼고, 정용진 시인은 발문에서 “여성으로서의 단아함과 섬세함이 있는 반면에 철학적이고 남성적인 신념이 여러 시의 연마다 주조를 이루고 있다”고 썼다.
정정인 시인은 문예운동으로 시 등단, 영랑문학상과 국제펜클럽 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걸어 다니는 언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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