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선거를 치르려면 지역구의 유권자 수와 규모에 맞게 일정액의 정치자금을 마련하여 소속된 정당에 납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민주와 공화 양당은 이 후보들에게서 받은 정치자금으로 각 후보에 대한 팻말, 플래카드 그리고 후보를 소개하는 안내문 등을 함께 제작하여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자기 정당 후보들을 위해 선거운동을 대신해 준다.
그 돈을 모금하지 못하면 개인돈으로라도 납부해야 한다. 그러니 일단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 매년 정치자금을 모으느라 바쁘고 또 거의 많은 시간을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 소비하게 된다.
풀뿌리운동이 정치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당에 바쳐야하는 자금을 마련하느라 바쁜 정치인에게 단돈 몇 천 달러라도 모아주는 사람이 고맙겠는가, 아니면 한인이 몇 표라고 자랑하며 풀뿌리운동을 내세우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겠는가?
이들이 처음에는 혹시나 하고 반갑게 맞아주기도 하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정치자금을 마련해주겠다는 소식이 없으면, 겉으론 마지못해 친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등을 돌리게 된다. 정치자금은 모아주지 않고 정치력 신장 운동을 한다고 명함 들고 다니면서 요구와 부탁만 하다가는 오히려 나중에는 인식이 나빠져서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정치헌금은 처음에는 그냥 돈을 버리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돌고 돌아 본인이 꼭 필요로 할 때 큰 도움을 얻게 되는 경우를 목격한다. 좋든 싫든 정치의 현실이 이러하니 모든 게 어려워도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과 2세들의 장래를 위해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한인들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열심히 참여해 주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면서 기꺼이 도와주었으면 한다.
이철우/ 낫소 카운티 정보기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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