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화목과 공존, 미국과 이슬람 국가 관계의 새 출발을 역설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얼마 전 카이로 대학 연설을 들으며 분단된 우리 조국을 생각했다.
과거 10년 간 햇볕정책으로 남북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힘써 왔다는데, 북한은 미국과의 협정과 유엔 결의안을 어기고 어둠 속에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왔다. 유례를 찾기 힘든 인권과 종교 탄압을 하고, 3대째 권력세습을 선언한 이북의 지도자는 아직도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은 통일을 맞았다. 총신대 주도홍 교수는 ‘통일 전 후 독일 교회의 사회봉사’라는 논문에서 통일 전 서독교회의 동족과 동족교회를 위한 봉사, 그리고 통일 후 사회적 역할로서 독일 교회의 섬김을 통일의 가장 큰 요소로 꼽고 있다.
서독 교회가 동독을 위해 했던 재정지원은 주로 동독교회를 돕는 것과 정치범 등의 석방을 위한 것이었는데, 놀라운 것은 서독 정부가 동독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교회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막후에서 엄청 도왔다는 사실이다. 한국 교회와 정부에 시사하는 점이 참 많다고 하겠다.
박찬효/ FDA 약품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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