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메리칸 유스 심포니의 김승주 지휘자(왼쪽)와 이숙현 한미음악재단 이사장.
한미음악재단(Korean American Music Foundation·이사장 이숙현)은 오는 8월6일 월트 디즈니 홀에서 콘서트를 갖는 코리안 아메리칸 유스 심포니(KAYS·지휘 김승주)의 단원들을 보강하기 위한 오디션을 27일 오후 2시 연습실에서 갖는다.
KAYS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현재 60여명인 단원들을 10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보강하고 재능 있는 한인 음악도들에게 디즈니 홀과 같은 유수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대상은 초중고생 클래식 악기 연주자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춰 심포니 협연 가능한 학생들이며, 단원으로 영입되면 각 분야의 전공자들인 5명의 교사들이 파트별로 가르치고 연습을 도와줌으로써 협연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기량을 갖추게 된다.
김승주 지휘자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의 해금연주자 강은일씨를 비롯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해금 협주곡을 비롯한 다양한 레퍼터리를 연주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음악을 하면서도 연주 기회는 별로 없는 한인 청소년 음악연주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승주 지휘자는 또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오랫동안 이끌어오면서 느낀 점은 오케스트라 활동하는 아이들은 빗나가는 일 없이 모범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구스타보 두다멜 LA 필하모닉 차기 상임지휘자를 배출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처럼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로 만드는 것이 KAYS의 꿈”이라고 말했다.
김 지휘자는 한양음대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했으며 클레어몬트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라팔마 챔버 오케스트라를 10년 지휘했고, 동양선교교회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13년째 지휘하고 있다.
이숙현 한미음악재단 이사장은 “이대 동창회장 시절 이대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KAYS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하고 “한인사회에 청소년 문제가 많은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토요일마다 나와서 두 시간씩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흐뭇하다”고 보람을 전했다.
KAYS 연습실(3130 W. Olympic Blvd. #420 LA, CA 90006)에서 열리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2분 길이의 자유곡을 연주하면 된다.
문의 (213)926-6373(Gene Kam), (714)404-1335(김승주)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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