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파워 신차 평가 도요타·혼다 제치고 일반 브랜드 1위
현대모터 아메리카(HMA) 존 크래프칙(오른쪽) CEO와 프랭크 페라라 부사장이 준중형 부문에서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엘란트라를 배경으로 JD 파워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럭서리 포함 4위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회사 브랜드) 부문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또 렉서스 등 자동차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회사 이름과 다른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포함할 경우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2일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3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1위(95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14점)보다 19점 향상된 점수로, 지난 2004년 혼다가 세웠던 일반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수(99점)를 갈아치운 것이다. 혼다(99점)와 도요타(101점)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이 조향성, 제동성, 편의성, 엔진, 변속성능 등 228개 세부 항목별 불만 사항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IQS에서는 제기된 불만, 즉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6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전년(119점)보다 7점 향상된 112점을 획득, 일반브랜드 부문 9위를 기록했다.
일반과 프리미엄 브랜드(14개)를 합해 총 37개 브랜드가 참가한 전체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역시 95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IQS에서 현대차는 1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브랜드는 렉서스(84점), 포셰(90점), 캐딜락(91점) 등 최고급 브랜드였다. 벤츠(6위·101점), BMW (15위·112점) 아우디(20위·118점) 등은 현대차보다 품질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현대차가 뛰어난 품질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40여년 전 일본 자동차회사들처럼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점유율은 7.3%로 작년 점유율이 5%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점유율 순위에서 GM 도요타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의 뒤를 이어 닛산과 공동 6위라며 현대·기아차의 무서운 기세가 40여년 전 도요타와 같은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GM 등 미국 빅3의 위축으로 현대·기아차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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