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알랭 베르나르가 승인받지 못한 첨단 수영복 때문에 100m 자유형 세계기록을 공인받지 못하게 됐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47초의 벽을 무너뜨렸던 알랭 베르나르(프랑스)의 세계기록이 첨단 수영복 덕이라는 이유로 공인을 받지 못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나르의 자유형 100m를 포함한 6개 종목의 기록이 승인을 받지 않은 수영복을 착용한 가운데 세워져 이를 세계 기록으로 공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는 지난 4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프랑스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6초94에 터치패드를 찍어 사상 처음으로 47초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베르나르가 당시 입었던 아레나사의 수영복 X-글라이드가 FINA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기록 공인 불발로 이어졌다. 이로써 이먼 설리번(호주)이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세운 47초05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으로 그대로 남게 됐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FINA의 입장은 자기 모순적이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프랑스수영연맹도 제소 방침을 밝혔다. FINA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잇달아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기술 도핑’이라는 논란이 일자 최근 1년여간 실전에 사용된 21개 수영복제조사 수영복 348종에 대해 독자적 테스트를 벌였다. 그리고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202종을 승인했고, 146종은 수정이나 보완 제출을 지시하고 나서 이날 20개사 188종을 추가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입었던 스피도 레이저레이서는 이미 지난달 발표 때 사용 허가를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