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민원 해결
어바인 강석희 시장과 주민들의 대화창구인 ‘시장과의 만남’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 민선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강석희 시장 및 시청 고위 실무자들과 함께 직접 대화의 장으로 약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강 시장을 만나고 돌아간 주민만도 약 수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강 시장이 직접 제안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 모든 일정을 비워 놓고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는 강 시장은 “이 시간은 주민들이 시시콜콜한 민원까지 제기할 수 있는 ‘신문고’ 역할을 한다”며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민원사항에 대해 같이 해결방안을 찾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주민들이 들고 오는 민원상황도 가지각색이다.
한 예로 이 지역에서 37년 거주해 온 한 백인 주민은 24일 오전 시장실을 찾아 노스우드 고등학교 인근 대로인 포톨라 팍웨이 건널목 차단 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수년 전 이 일대에서 한 보행자가 자전거에 치여 부상을 당하는 사고 직후 시에서 차단한 건널목을 다시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정부 실무 관계자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실무자들과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같이 이 일을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며 대화로 해결을 강구했고 이 주민도 수긍하며 자리를 나섰다.
장애인 노동자들도 강 시장을 찾은 바 있다. 이유는 OC 교통국이 인근을 지나는 버스노선을 폐지한 후 총 1.5마일 이상을 걸어야 하는 불편 때문이었다. 이들의 민원을 들은 강 시장은 즉시 OCTA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직접 주선,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어바인 거주 한인 주민들의 민원도 듣고 있는 강 시장은 “시장의 입장에서 주민들의 밑바닥 민원까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해 선거운동 당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열린 시청’을 실천에 옮겼다. 발로 뛰는 시정부, 듣는 시정부, 봉사하는 시정부를 통해 어바인 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오는 27일 어바인 ‘오차드힐스 룹스 트레일’ 코스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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