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한국 뉴스를 보다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왜 위로부터 일반 공무원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지거나 용감히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다. 왜 한쪽에서는 공권력을 스스럼없이 죽창과 화염병으로 공격하고 또 경찰은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성을 잃고 시민들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정치는 또 왜 그렇게 하류인지, 왜 대통령마다 가치관과 인격이 정상이하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소비자 고발 방송을 보아도 모자이크로 얼굴을 가려서 도대체 누구와 무엇이 진실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개중 극소수의 정직한 상인들과 상품들은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

미주한인사회에서 말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열변을 토하면서 왜 한인타운에 일본차가 그리도 많고 마켓선반에는 일본상품이 즐비한지 모르겠다. 한국 차 타는 일본인을 우리는 몇이나 보았는가. 일본마켓가면 한국 상품이 얼마나 있는가.

그뿐 아니다. 새치기하고 큰 소리로 말하며 길가에서 부딪쳐도 아무 말 없고 공공장소에서 남에 대한 배려가 너무도 없다.

한류에 열광하고 한일전 축구와 야구응원에 잠을 설치는 우리 2세들에게 부끄럽다. 삼성, LG 의 전자제품들과 현대, 기아의 차들을 보면서 자라나는 한인 2세들, 또 미국동료들에게 할 말을 잃는다.

중국, 러시아, 일본 사이에 끼어있는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 그러면서도 세계 1위 조선국,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 인디애나 주의 면적 밖에 되지 않지만 항상 올림픽 상위국가 한국. 성실, 근면으로는 세계최고 한국. 내가 봐도 신기한,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이다.

존 김/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