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는 테러가 그치지 않는다. 반대세력을 향해 서로가 파괴, 살상, 납치 등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향을 떠난 무고한 주민이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400만명에 이른다. 이라크 인구 6명 중 1명이 자기 집과 재산을 다 버리고 대대로 살던 자기 고향을 떠나 피난민 신세가 되었다. 400만 피난민 중에서 반수는 이라크 내 안전한 다른 지방으로 삶터를 옮겼고 나머지 반수는 이라크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갔다.
미국에서는 2008년 이미 1만3,000명의 이라크 난민들을 받아들였고, 올해에도 1만7,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에 온 이라크 난민은 주로 시카고, 디트로이트, 캘리포니아 등지로 정착하고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라크계 주민들은 50만명가량 된다. 난민들은 친척이나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 그러한 대도시로 정착하기를 원하고, 그 지역의 비정부기관이나 구호단체들이 이들을 위하여 주택, 직업 등을 알선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경제침체 상태에서 그들을 돕기는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기도 하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6.25전쟁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 그 어려운 시기에 미국으로부터 근 20년 동안 식량 원조를 받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많은 외국 민간구호단체들이 한국에 와서 전쟁고아, 전쟁미망인, 장애자 등 수십만명을 도와주었다.
이제 한국 사람들은 이러한 은혜를 고통 받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갚을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동안 한국군이 이라크에 주둔하여 성과도 거두었고 좋은 반응도 얻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 기업체가 석유 채굴권을 이라크 정부와 체결했다는 소식도 듣고 있다. 또한 많은 선교단체들이 중동에 나가 있는 것을 안다.
힘을 합쳐 이라크 난민들을 도움으로써 인도주의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강만춘/매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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