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합시코드로 바하의 협주곡 들려준다’
4명 주자들과 함께 바하의 협주곡 전곡 CD 출반
베이지역에서 활동중인 합시코드 주자 김정혜씨가 데라웨어 브렌디 와인 챔버 오케스트라 및 4명의 합시코드 주자(Davitt Moroney, Karen Flint, Arthur Haas, Adam Peal)들과 함께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키보드 협주곡 전곡(14개 협주곡)을 녹음 출반했다.
프랑스에서 영입한 17세기 오리지날 합시코드로 연주, 보다 생생한 고전미가 감도는 이번 CD 출반에서 김정혜씨는 콘첼토 F장조(합시코드와 2대의 레코더를 위한 협주곡 BWV 1060)를 홀로 독주했으며 이외에도 3대의 합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장조(BWV 1064) 등 4작품을 Davitt Moroney등과 협연했다.
이번 CD제작은 2007년 5월 Barn에서 열린 바하 concerts 에서 이루어 졌으며 콘서트 마스터에 Carla Moore, 바이올린에 Martin Davids, 비올라에 Amy Leonard, 첼로에 Douglas McNames 그리고 베이스에 Anne Peterson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바하의 합시코드 협주곡 전곡을 취입한 PLECTRA는 바로크 등 고전음악을 전문 취급하는 레코드사로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양질의 클래식 음반만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버클리에서 ‘이탈리안에 영향 받은 독일 바로크 음악’이란 제목으로 앙상블 미레블과 협주회를 갖기도 한 김정혜씨는 이번 CD 출반에 대해 “17세기의 오리지날 악기로 연주, 보다 순수한 바로크의 화음을 엿볼 수 있다”며 “특히 평소에 듣기 힘든 바하의 키보드 협주곡 전곡을 녹음, 바하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예일 여고 재학 중 줄리어드에 입학한 김씨 피바디로 음악학교를 옮겨 피아노에서 합시코드로 전공을 바꾼 뒤 암스텔담 컨서바토리에서 연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합시코드가 전하는 고전적이면서도 순수한 선율이 맘에 들어 합시코드 전문 연주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김씨는 합시코드 연주의 일인자인 구스타브 레온하드의 마지막 제자로서 연주 과정을 마스터 한 뒤 전세계를 여행하며 바로크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근래에 들어 베이지역서 활동 중인 뉴센츄리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서든 캘리포니아 챔버 오케스트라, 오베른 바로크 챔버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을 거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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