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 표정이 밝지 않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얼굴에 웃음이 없다. 큰 돈을 잃은 사람도 적은 돈을 잃은 사람도 표정은 비슷해서 말 걸기가 어렵다.
요즘은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고 세월이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구 탓도 아니지만 곧 터질 것만 같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어렵지만 장사하는 분들은 특히 더 힘든 것 같다. “원가 이하로 팔아도 장사가 안 된다”고 하고, 눈 뜨면 지불해야 하는 페이먼트들이 밀려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매월 적자라고 한다. 게다가 판매세도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으니 장사는 더 안 될 것이고, 그렇다고 비즈니스를 그만둘 수도 없으니 경기 풀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답답해한다.
이렇게 어렵기는 미국 와서 처음인 것 같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움츠린다면 결국 손해보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마음 만으로라도 서로 위로를 하고 격려와 인내로 삶을 다독여야 하겠다. 지금이야말로 용기와 마음을 나눌 때다.
우리는 이민 와서 맨손으로 사업을 일으키고 4.29 폭동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지 않았는가. 다른 건 못 지켜도 건강과 마음을 굳건히 지켜서 꿈을 갖고 앞을 보며 나갔으면 한다.
김영욱/ 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