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창간 40주년 기념 ‘홍혜경-김우경 듀오 콘서트’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을 맡은 김우경과 비올레타 역을 맡은 홍혜경이 공연하는 모습. 메트 무대에서 한국인 소프라노와 테너가 함께 주역을 맡은 역사적인 공연이었다.
오는 8월6일 오후 8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본보 창간 4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테너 김우경의 ‘듀오 콘서트’는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음악회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사람 모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주역으로 활약하는 최정상의 성악가들로, 세계적 스타인 두 사람을 한 무대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홍혜경과 김우경은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 아리아들을 다양하게 선곡, 독창과 듀엣으로 노래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이번 공연에서 두사람은 피아니스트 블라드 이프팅카의 반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디의 ‘리골레토’, ‘맥베스’, ‘라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라보엠’ 등에서 심금을 울리는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과 함께 시인의 죽음, 가고파, 동심초 등 아름다운 한국 가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주옥같은 아리아 선사
오는 8월6일 오후 8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홍혜경은 1982년 한국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20여년 동안 메트 오페라에서 부동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화려한 명성을 쌓아왔다.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완벽한 발성과 풍요로운 표현력으로 명실상부한 디바로 인정받는 세계적 스타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원숙하고 안정된 빛깔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1986년 워싱턴 오페라 가이드지에서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그녀는 메트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주요 오페라단과 공연을 가졌고 특히 달라스 오페라 공연으로 저명한 ‘마리아 칼라스 데뷔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10여년 전에는 유럽 무대에 진출, 네덜란드 오페라 ‘라 보엠’을 시작으로 빈 국립오페라,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과 공연했고 바그너 오페라까지 영역을 넓혀 새로운 음역을 개척했다. 1998년 앨리스 툴리 홀 전석 매진 기록의 리사이틀을 가졌고 김대중 대통령 방미 때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2001년 할리웃 보울에서도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김우경은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주연을 맡아 음악계를 놀라게 한 성악가로, 홍혜경과 함께 공연한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 세계무대에 혜성 같이 떠올랐다.
서정적인 리릭 테너인 김우경은 한양대 음대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엔나 벨베데레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탈리아비니 국제 콩쿠르 2위 및 ‘최고의 테너상’ 수상, 헬싱키 미르얌 헬린 국제 성악콩쿠르 1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를 휩쓸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부터 독일 뮌헨국립극장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하우스 등의 무대에서 주역으로 노래하며 그의 위상을 알려왔으며, 2007년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리골레토’ ‘장미의 기사’ 등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2012년까지 비엔나 슈타츠오퍼,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하여 세계 최고 무대에 서는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김우경에 대해 “그의 테크닉은 완벽했고 그의 파우스트 해석은 더 이상 따를 사람이 없을 만한 것이었다”고 격찬한 바 있다.
홍혜경 김우경 듀오 콘서트의 티켓 문의 본보 (323)692-2068, 2070, OC지국 (714)530-6001, 안스 피아노 (323)733-7000, 이태리안경 (213)385-1656
<정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