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발레 디어터 한인 첫 주역
18일 오후 2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한국인 발레리나 서희(23)가 16일부터 19일까지 LA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공연하는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인공 줄리엣 역을 맡아 LA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인이 ABT 작품에서 주연을 맡기는 처음으로, 서희는 이미 지난 9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줄리엣 역을 완벽하게 공연해 격찬을 받았으며 이번 LA 무대에서는 5회 공연 중 18일 오후 2시 공연에 출연한다.
서희는 선화예술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 키로프(현재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2002년 뉴욕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은상, 2003년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거쳐 2005년부터 미국 최고의 발레단인 ABT의 정식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위 있는 무용잡지 ‘포인트’는 ‘2007년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용수’로 서희를 소개했으며 또 다른 월간지 ‘타임아웃’도 ‘주목해야 할 발레리나’로 그녀를 호명했다. 미국의 무용 전문지들은 서희에 대해 “우아한 팔 움직임, 숨 막힐 정도로 가벼운 점프, 완벽한 균형,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고 칭찬하고 있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비극을 프로코피에프의 환상적인 음악에 맞춘 작품으로, ABT가 1985년 케네스 맥밀란 경의 완벽한 연출로 무대에 올린 후 이 발레단의 간판 공연처럼 자주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공연 스케줄은 16일, 17일, 18일 오후 7시30분과 18일, 19일 오후 2시.
티켓(30~120달러) 문의는 (213)365-3500, ticketmaster.com,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박스오피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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