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한인교회 교인들과 갤로웨이연합감리교회 흑인 교인들이 리모델링이 끝난 사택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조영진 감리사, 네번째 여성이 로리스 존스-윌크스 목사.
와싱톤한인교회 성도 합심
미국교회 목사 사택 새단장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던 작은 미국교회에 베푼 한인교회의 온정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다.
와싱톤한인교회 성도들은 지난 26일 훨스처치에 소재한 갤로웨이연합감리교회 성도들과 함께 새 모습으로 말끔히 단장된 갤로웨이 담임목사 사택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지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1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구한 전통의 갤로웨이연합감리교회. 교인 50명이 채 안 되는 이 교회는 오래 전부터 고민이 한 가지 있었다. 담임목사 사택이 워낙 낡아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 그것이었다. 이전 목사들은 개인 주택이 따로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부임한 로리스 존스-윌크스 목사는 사택에 입주해야 하는 처지였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조영진 목사(UMC 버지니아연회 알링턴 감리사)가 자신이 과거 담임했던 와싱톤한인교회에 SOS를 쳤다. 갤로웨이연합감리교회는 UMC 알링턴 교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 교인들 역시 자신이 보살펴야 할 ‘양무리’였기 때문이다.
와싱톤한인교회는 재정적인 여력이 없어 힘들다는 생각을 했지만, 조 목사의 고집(?)에 순종,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UMC 내 다른 미국교회들이 돕겠다고 나섰고 갤로웨이연합감리교회도 비용을 보탰다. 페인팅, 마루, 부엌, 창문 등을 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은 대부분 와싱톤한인교회 성도들이 제공했다.
그결과 과거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빛나는 모습으로 ‘거듭난’ 사택이 모습을 드러냈 다.
존스-윌크스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한인들을 통해 들어주셨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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