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에 도전장
“한인 지지 매우 중요”
“한인 커뮤니티는 베트남 커뮤니티 다음으로 저에게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내년 제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본보 5월8일자 보도)하는 베트남계 밴 트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공화)은 지속적인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선거 승리를 이뤄내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랜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같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커뮤니티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 대선주자였던 존 매케인 의원 등 공화당 수뇌부 인사 및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등 로컬 출신 공화당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트랜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들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 트랜의 캠페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주간 2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하는 등 그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만 3선에 성공한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현재 공화당 내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로 뽑히고 있다.
더욱이 공화당이 제47지구를 내년 선거를 판가름하는 결전장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랜 의원 당선을 위해 이번 선거에 미 공화당 수뇌부가 직접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랜 의원은 “지난 1936년부터 시작된 트렌드를 보면 매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2002년 빼고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여당이 20~25%의 의석을 잃고 있다. 이번 선거에도 그러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며 “지난 2002년 당시에는 9.11 사태 이후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만큼 미국 국민들은 정책 및 정치에 밸런스를 추구하기에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랜 의원은 “제47지구는 전통적으로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강하나 최근 들어 투표율이 39%(2006년 중간선거)로 저조하다”며 “그러나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아 이 지역에서 다수의 아시안 정치인들이 배출됐다.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는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는 트랜 의원은 한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물론 한인 인재 기용, 한·미 FTA 협상에도 적극 나서서 이 지역 경제발전에 한 몫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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