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어스 필더
빈볼에 격노
다저스 클럽하우스
진입 시도 화제
LA 다저스(66승42패)가 감정싸움으로 번진 밀워키 브루어스(54승54패) 시리즈에서 1승2패로 밀렸다.
다저스는 5일 홈경기에서 브루어스에 1-4로 패했다. 1회 톱타자 라파엘 퍼칼이 솔로홈런을 날린 후 다시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지난번 등판에서 ‘6이닝 원히터’로 희망을 안겨줬던 선발투수 제이슨 슈미트도 4회를 못 넘기고 강판된 결과다. 슈미트는 3⅔이닝 동안 5안타 4실점 3볼넷 2삼진을 기록, 2승2패가 됐다.
하지만 이날 더 큰 관심을 끈 것은 브루어스 1루수 프린스 필더와의 신경전이었다. 필더는 전날 경기 9회 다저스 구원투수 기예르모 모타의 투구에 맞은 후 열이 머리끝까지 뻗쳐 욕설을 퍼부어대며 다저스 라커룸까지 쫓아갔다가 문 앞에서 경비원의 제지를 받고 돌아선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은 이에 대해 “우리 간판타자(매니 라미레스)가 맞았으면 그쪽 간판타자도 맞는 게 당연하다. 이는 게임의 일부다. 그래야 상대가 섣불리 그런 짓을 못할 게 아닌가”라며 “작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때처럼 또 그냥 넘어갈 줄 수 없었던 것으로 그 문제를 경기가 끝난 후에까지 문제 삼는 것은 선수들간의 ‘코드’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틴은 또 “그가 우리 라커룸으로 들어왔으면 25대1인데…”라며 고개를 떨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에인절스(63승42패)는 시카고 화이트삭스(56승52패) 방문 시리즈에서 이틀연속 패했다.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9승6패)의 피칭에 눌려 2-6으로 완패, 5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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