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형.마종일.신형섭.이창진 뉴욕 한인작가등 40개국 295명 참여
뉴욕한국문화원 큐레이터 활약 양은희 박사 대회 커미셔너
자마이카 아트센터 한행길 큐레이터 등 뉴욕 예술인 주도
본전시.조율전.참여전 분류 8개 공간 동시 전시
세계 여성 미술인들의 축제 ‘2009 인천세계여성미술비엔날레(International Incheon Women Artists‘ Biennale)’가 40개국 295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8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실질적으로 뉴욕의 예술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우선 뉴욕에서 10년간 공부하며 뉴욕한국문화원의 큐레이터로도 활동했던 양은희 박사가 대회 커미셔너로 행사를 주관하고 있고, 본전시의 큐레이터를 맨하탄 텐리 갤러리의 탈리아 브로초포울로스 관장이, 부전시인 조율전의 큐레이터를 자마이카 아트센터의 한행길 큐레이터가 맡았다.
뉴욕에서 참여한 작가수도 다른 지역을 압도하고 있으며 김은형, 마종일, 신형섭, 이창진 4명의 한인 작가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메인전시장인 인천아트플렛폼의 중앙을 마종일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과 이창진씨의 위안부 그림이 장식하며 대표작품의 역활을 하고 있다. 한달간 열리는 긴 행사 답게 ‘본전시’, 조율전’, ‘참여전’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돼 이어지며 아트플랫폼을 비롯한 8개 공간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 가까이 그리고 멀리 - 본전시
‘가까이 그리고 멀리(So Close Yet So Far Away)‘라는 주제로 주디 시카고(Judy Chicago),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를 비롯한 52여명의 해외작가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작가 49여명, 총 25개 국가에서 101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본전시는 여성과 여성을 둘러싼 공간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다룬다. 도시공간의 확장, 문화경계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인천의 현재를 주제의 배경으로 삼아, 가까운 공간, 즉 심리적·정신적 공간에서부터 먼 공간, 즉 사회적·문화적 공간까지 폭넓은 영역을 종횡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 21세기, 여성의 세기, 다양성과 희망의 세기 - 조율전
‘21세기, 여성의 세기, 다양성과 희망의 세기(The 21st Century, The Feminine Century, and the Century of Diversity and Hope)’라는 주제로 24개국 80여명의 남녀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 사이에서 예술적 소통을 창조한다. 조율전으로 마련된 ‘21세기 전’은 21세기를 여성적이며 다양하고, 정치, 인종, 또는 성적인 억압이 없는 세기로 예정하고 실행해 보자는 프로젝트이다.
조율전에 참여한 루마리아 작가 리아 페르조브세키, 스웨덴의 아사 엘젠, 한행길 큐레이터, 조각가 최은미, 설치작가 신언일
■ 따로 또 같이 - 참여전
참여전의 주제는 ‘따로 또 같이(Alone Together)’로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를 후원하는 92명의 한국여성작가들이 개별부스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열린 형식을 지향하는 이 전시에서는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를 후원하는 한국여성작가들이 개별부스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세계 유일의 여성비엔날레를 네세우고 있는 이번 행사는 이와같은 의욕적인 기획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다소 산만하고 3개의 주제별 전시가 특정한 차이점과 컨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한행길 큐레이터는 “조율전이란 말 그대로 본전시와 조율을 이루는 전시로 이 대회가 마치 여성만을 위한 행사, 배척적인 컨셉을 강조한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남성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다”며 “ 이런 의미가 살아나는차별성과 독립성이 있는지 후에 진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회부터 참여했던 신언일, 최은미 등 작가들은 “훨씬 짜임새 있고 다양해진 대회로 발전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박원영 기자>
마종일 작가의 설치작품이 메인전시장인 인천아트플랫폼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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