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LA에 투자유치 사무소를 개설하고 미주 자본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는 9월10일 개소하는 ‘경기도 북미사무소’를 이끌 이태목 소장(47·사진)은 “경기도가 가진 인적, 물적 잠재력을 통해 해외 투자자과 경기도가 윈·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부임 포부를 밝혔다.
공무원들이 소장을 맡아 운영 중인 타 지방자치단체 해외 사무소와 달리 경기도 북미사무소초대 소장을 맡은 이태목 소장은 순수한 민간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이소장은 1985년부터 올해 7월까지 24년간 삼성그룹에서 근무한 평생 삼성맨이다. 이소장은 삼성그룹에 근무하는 동안 방위산업분야에 종사하며 최초의 국산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하고 한국산 무기의 해외 수출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소장이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 이소장은 그후 2년 간 삼성그룹을 대표해 경기도 투자유치 파견 자문관으로 활동하며 20여 년간 민간 기업에 근무하며 얻은 경험을 공무원 사회에 전파했다. 이소장은 이후 ‘삼성맨 공무원 체험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해 한국 공무원 사회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해 여러 지방 자치단체를 돌며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소장이 추구하는 해외 투자 유치는 투자자와 지역이 모두 성공하는 윈·윈 전략을 추구한다. 이소장은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는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맞춰 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기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갖춘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소장은 “아시아권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한국에서, 그 중에서도 경기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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