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타이어 올 1억8천만개 생산
일본·프랑스·미국 이어 세계 4위 올라
한국이 일본·프랑스·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타이어 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외공장을 합쳐 연간 생산 규모가 올해 1억8000만본(개)에 달한다.
생산량 기준 세계 5위인 한국타이어는 최근 고급차 시장을 집중공략중이다.
이 회사는 올 6월 독일 아우디의 A3 차량용 타이어 납품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밖에 폴크스바겐·시보레·포드·오펠·르노에 타이어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에 두 곳(연간 2900만 본), 헝가리(500만 본)에 해외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대전공장은 연간 생산 규모가 2500만 본으로 생산성 세계 1위다.
세계 7위 금호타이어는 올해 미국 유통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부에나팍에 전문 브랜드숍 ‘Tires 4U’를 개장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레이싱·경트럭 타이어 판매 및 타이어밸런스 교정 등의 간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상반기부터는 미국 뉴욕시 명물인 ‘옐로캡’ 택시에 교체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GM(아베오)·포드(포커스)·크라이슬러(세브링·닷지) 등 미국 빅3에 이어 다임러-벤츠(A클래스·스마트)·폴크스바겐(폴로·제타)에 타이어를 납품해왔다. 벤츠 납품은 국내 처음으로 프리미엄 업체의 장벽을 뚫은 것이다.
해외 모터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보다 한국·금호타이어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15일간 1만㎞ 주행거리를 달려 ‘극한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완주했다. 177대가 참가해 90대만이 완주한 CAR 부문에서 금호타이어를 단 프랑스 SMG 팀은 3위(종합 20위)에 입상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3월과 7월 일본 수퍼GT레이스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한국산 타이어들이 잇달아 주류 자동차 회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선전하고 있다. 레이싱용 금호타이어 제품들이 레이싱 트랙 정비창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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